경찰 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 측이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백만여 명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 교회 측은 교회 이름으로 해당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취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경찰이 밝힌 집회 독려 문자 규모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경찰은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그동안 사랑제일교회와 문자발송 업체 등을 조사해 왔는데요.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문자 대량 발송 시스템을 확보해 교회 측이 집회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한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광복절 집회 당일까지 모두 126만여 명에게 천 386만여 건의 집회 참가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사랑제일교회가 "집회 참여를 독려하지 않았다", "정부가 부당하게 종교를 탄압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회 참여 문자가 교회 이름과 번호로 발송된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교회 측은 자신들이 보낸 주체가 아니라서 언급이 어렵다면서, 해당 번호는 수많은 시민단체 중 한 곳이 평소에 사용해온 번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만이 아는 사실이 특정 언론사에 함부로 유출됐다며, 경찰과 특정 언론사를 피의사실공표와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이 밝힌 조사 결과인데, 자신들이 보낸 것이 아니다? 이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기자]
네, 일단 경찰은 발송된 문자메시지에 전광훈 담임목사의 글과 연결되는 링크가 첨부돼 있다는 점, 또 전광훈 목사가 총재로 있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의 인터넷 카페로 연결되는 링크도 첨부돼 있다는 점을 토대로 사랑제일교회 측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가 입수한 문자메시지를 보면 아예 사랑제일교회 대표 번호가 발신자로 돼 있습니다.
해당 문자는 광복절 집회 당일 오전 9시 44분 보낸 문자인데요.
역시 문자 속 링크를 누르자, 전 목사가 총재로 있는 본부의 인터넷 카페로 연결되고, 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며 집결지까지 적혀 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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